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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넥센, 강정호 최고 응찰액 500만$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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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진출을 추진 중인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강정호[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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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넥센이 내야수 강정호(27)에 대한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강정호는 15일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최초로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같은 날 넥센 구단으로부터 포스팅을 요청 받고, 이 같은 사실을 MLB 사무국에 알렸다. 이후 MLB 사무국은 MLB 서른 개 구단에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렸고, 20일 오전 최고 응찰액(500만달러·약 55억원)을 KBO에 통보했다.
KBO로부터 최고 응찰액을 통보 받은 넥센은 내부 논의 끝에 강정호의 도전이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 포스팅 결과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9시 KBO로부터 최고 응찰액을 통보 받은 뒤 네 시간 만에 내린 결정이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MLB 진출을 위해 힘써주신 구단과 주위 분들께 감사드린다. 포스팅 결과가 나온 만큼 이제부터서 시작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프로야구 야수 가운데 최초 도전이라는 점에서 기대와 흥분이 되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굳은 마음과 노력으로 꼭 성공하겠다.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으로 강정호와 넥센은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통보 받게 되고, 이후 한 달 동안 공식 에이전트 옥타곤 월드와이드가 입단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2006년 현대에서 데뷔한 강정호는 프로 아홉 번째 시즌인 올해 117경기에 출장, 타율 0.356 40홈런 117타점 103득점을 기록했다. 유격수로는 프로야구 최초로 '한 시즌 40홈런'을 달성했고 타격 4위와 홈런 2위, 타점 3위, 득점 5위, 장타율(0.739) 1위, 출루율(0.459) 2위에 올랐다.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지난 9일에는 유격수 부문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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