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강정호(27·넥센)의 메이저리그(MLB)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결과를 소속팀인 넥센에 통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강정호는 15일 한국 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처음으로 포스팅을 통한 MLB 진출에 도전장을 던졌다. KBO는 같은 날 포스팅을 요청 받고, 이 같은 사실을 MLB 사무국에 알렸다. 이후 MLB 사무국은 MLB 서른 개 구단에 강정호의 포스팅 신청 사실을 알렸고, 이날 포스팅 참여 구단이 제시한 최고 응찰액을 KBO에 통보했다.
김광현은 최고 응찰액 200만달러(약 22억원)를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입단 계약 협상을 벌였지만 지난 12일 접점을 찾지 못하고 국내 잔류를 결정했고, 양현종도 예상보다 낮은 포스팅 금액에 지난달 26일 결과를 수용하지 않은 바 있다.
이제 강정호와 넥센 구단은 향후 4일(토·일요일 제외) 안에 최고 응찰액 수용 여부를 KBO를 통해 MLB 사무국에 알려야 한다. 최고 응찰액을 수용하면 금액을 제시한 MLB 구단은 강정호와 한 달간 독점으로 계약 협상을 하게 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포스팅 절차는 철회된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