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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고요한 엔진소리…제주 해안로를 살금살금 질주했다

최종수정 2014.12.19 13:06 기사입력 2014.12.1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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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형 올뉴 스마트 캠리 타보니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2015 올뉴 스마트 캠리'는 외관 디자인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7세대 캠리가 나온 지 2년여 만에 마이너체인지된 모델이나 외관만으로는 8세대나 다름없다. 2000개 넘는 부품을 바꾸거나 재설계했다는 설명은 외관에 그대로 묻어난다.
뒷쪽의 변화가 가장 눈에 띈다. 리어범퍼 라인은 투톤으로 처리됐다. 램프는 날렵하게 디자인해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앞쪽 대형 라디에이터그릴은 렉서스 고유의 스핀들그릴과 비슷하고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와 함께 뚜렷한 인상을 준다.

시동 버튼을 누르면 고요한 엔진소리가 인상적이다. 가속 페달을 밟자 묵직한 엔진음을 내며 직선구간에서는 150~160㎞/h까지 단 번에 속도를 냈다. 이번 시승코스는 바람이 많은 제주 해안도로 위주였는데 안정적인 주행성능이 인상적이었다.

도로 곳곳의 크고 작은 와인딩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코너링 능력을 뽐냈다. 고장력 강판 등을 더 많이 쓰고 서스펜션ㆍ핸들링도 모조리 손봤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편안한 승차감을 추구하지만 최근 국내 소비자선호도를 반영하듯 하체도 탄탄히 키운 셈이다.
실내 정숙성도 놀라웠다. 실내로 유입되는 바람소리를 줄이기 위해 윈드실드 글래스에 소음차단 필름을 삽입하고 카펫도 소음을 줄여주는 재질로 만들었다고 한다. 200여㎞를 6시간 동안 다니며 트립상 나온 연비는 ℓ당 10㎞ 수준. 공인 연비(11.5㎞/ℓ)에 비해서는 다소 부족했지만 구불구불한 해안도로와 비탈도로를 주행한 점을 감안할 때 괜찮은 편이다.

캠리가 속한 중형세단은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차급이다. 아이가 한두명 있는 부모가 운전을 할 테니 기본적인 안전성능도 받쳐줘야 하고 둘 이상이 탈 때가 많을 테니 어느 정도의 힘도 필요하다.

패밀리카로 쓸 여지가 큰 만큼 잔고장도 나면 안 된다. 차가 한대뿐인 가족에게 고장이 잦은 차는 없느니만 못하다. 도요타가 스스로 내세우는 가격정책, 양품염가(良品廉價)를 가장 잘 설명하는 차를 꼽자면 단연 캠리를 첫 손에 들 수 있겠다.


제주=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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