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경제5단체 초청 해외진출 성과확산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외국에 나가보면 이미 '팀 코리아'가 한국만의 독특한 모델이라고 인정하는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면서 "이런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한국 대통령이 오면 기업인들이 함께 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상대국에서도 경제 협력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박 회장은 정부 지원을 해당 기업이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번 회의석상에서 나온 것만 해도 창업, 금융, 해외진출 분야는 물론, FTA에서 수혜가 될 수 있는 사항 등 실제 유용한 정부 지원책이 많은데도 어떤 지원이 각 기업에 해당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어 이를 널리 확산시키는데 노력해야겠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그동안 기업 노력에 비해 정상 외교를 통한 성과만을 부각시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업 노력이 결실을 맺는 환경을 만들려면 양국 정상들간의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업 성과가 맨 마지막에 정상외교로 방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하지만 이는 수많은 일들이 이미 사전에 이뤄져야 그런 모양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라며 "정부에서는 정책 방향, 기업에서는 사업 방향을 갖고 끊임없이 조율해야 최종적으로 이 같은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자신도 기업인으로서 국가 정상 간의 한 마디가 사업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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