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고수가 영화 '상의원'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박신혜에 대해 칭찬했다.
고수는 최근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박신혜는 본인이 뭘 해야 하는지 잘 아는 배우다"라고 전했다.
그는 극중 조선의 천재 디자이너 공진 역을 맡았고, 박신혜는 중전으로 분했다. 두 사람은 미묘한 감정선을 타고 흐르지만 대놓고 로맨스 연기를 펼치지는 않는다.
이에 고수는 "공진은 왕비를 사랑했다고 본다. 왕비도 물론 사랑까진 아니어도 어떤 느낌이 있었을 것"이라며 "서로 그 감정을 갖고 끝까지 연기했다. 두 사람이 이뤄지는 건 말이 안된다. 왕비랑 천민인데...그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공진 캐릭터에 깊은 애착을 느끼고 있는 고수는 "이번 작품하면서 많이 편해졌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작업이었다"며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감정이나 이런 걸 싣지 않았는데도 되는구나를 느꼈다.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상의원'은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상의원에서 펼쳐지는 조선최초 궁중의상극으로 아름다움을 향한 치열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한석규, 고수, 박신혜, 유연석, 마동석 등 흥행보증수표로 불리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개봉은 오는 24일.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