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올 한해에도 가요계에 수많은 신인들이 등장했다. 아무리 세찬 파도처럼 쏟아져 나왔다가 사라지는 냉정함이 이 바닥 생리라고 하지만, 몇몇 신성들은 저마다의 노력으로 존재감을 피력한 것도 사실. 걸그룹이 마마무도 그중 하나로 꼽힌다. 이들은 데뷔와 함께 차별화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마마무는 소유X정기고의 '썸'으로 유명한 작곡가 김도훈이 만들어낸 팀이다. 이들은 지난 1월 싱글 '행복하지마'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이후 6월 미니 앨범 '헬로'에 수록된 'MR. 애매모호'를 발표하며 음악방송을 비롯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1월 싱글 '피아노 맨'을 선보이며 활발하게 팬들을 찾고 있다.
신인 마마무의 영향력은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특히 'MR. 애매모호'는 활동 당시 멜론에서 발표하는 인기 차트의 각종 부문 20위권을 유지했다. 현재 '피아노 맨'도 일간차트 73위(12월 16일 기준)에 랭크된 상황. 대규모 기획사의 그룹이 아니면 멜론차트 100위권 진입도 힘든 실정을 고려할 때 이는 괄목할만한 성과다.
또 마마무는 상대적으로 여성 팬을 많이 보유했다. 여성미를 강조한 걸그룹의 특성을 생각하면 이례적인 현상. 비결은 바로 공감 가는 노랫말이다.
이에 마마무 측은 "'MR. 애매모호'는 여자를 애태우는 남자들의 행동에 일침을 가했다. '피아노맨'의 경우 '음악가'라는 대상과 상관없이 사랑에 빠진 여성의 심리를 잘 드러냈다"라며 "그런 요소들이 여성들의 마음을 끌어들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