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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던 샤오미 '내우외환' 특허문제에 발목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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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폰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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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국내외서 특허문제 부딪혀
에릭슨, 퀄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 라이선스 문제 거론
자국내서도 화웨이 등 특허문제 견제 시작
글로벌 성장가도 쉽지 않을 듯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특허 소송으로 인도에서 판매금지 처분을 받은 샤오미가 향후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 가도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외에서 특허문제에 부딪혔기 때문이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16일 "샤오미 등 중국 2세대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이미 특허 문제로 해외시장에서 발목이 잡혔다"고 말했다.
앞서 에릭슨은 샤오미가 3G 통신기술 특허 8건을 침해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 결국 인도시장에서 샤오미 스마트폰 판매 금지 가처분 판결을 받아냈다.

퀄컴 등 미국 기업들도 중국 스마트폰업체의 라이선스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퀄컴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중국 내 특정 라이선스가 보고된 제품 판매량에 대해 계약을 준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라이선스를 맺지 않은 회사는 NDRC(중국 국가발전계약위원회)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새 라이선스 실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시장은 물론 중국 내에서도 특허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샤오미 등 중국 2세대 제조사들이 3G 이동통신에 사용되는 WCDMA 같은 통신 기술 특허만 4~5건 정도 침해한 사실이 확인됐다.
화웨이와 ZTE는 중국 휴대폰시장에서 막강한 특허권자다. 화웨이는 총 3만9000여 단말기 관련 특허 중 3만여 건을 중국에 등록했고, 올해 들어서만 7000여 건의 특허 등록을 마쳤다. 이에 비해 샤오미가 보유한 중국 특허는 10여건 수준에 불과하다.

권 연구원은 "2세대 제조사들과 화웨이, ZTE 등 1세대와의 특허 분쟁은 샤오미 등이 성장 발판으로 삼았던 중국 내수조차 판매에 견제가 들어올 수 있음을 시사하며 샤오미의 가격 우위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또한 샤오미가 글로벌시장으로 확판하면서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하려면 특허 장벽을 넘어야 하는데 불안한 조짐이 서서히 대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에릭슨 이후 퀄컴 등도 특허 소송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특허 분쟁은 지적재산권에 민감한 북미, 서유럽으로 갈수록 더 자주 나올 수 있어 샤오미의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 가도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다른 중국업체들이 미국, 서유럽 등 글로벌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가를 연상해봐야 한다"며 "특허장벽과 브랜드의 열세인데 레노버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모토로라를 인수했고, 화웨이는 통신장비와 연계한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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