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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여론 딛고 출판기념회금지 與당론으로 반전시킨 주인공은?

최종수정 2014.12.15 14:10 기사입력 2014.12.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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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철 새누리당 의원…당내 거센 반발 설득하고 '출판기념회금지' 대표발의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강원 홍천·횡성)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강원 홍천·횡성)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가 1단계 활동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 지난 11일 출판기념회 금지와 세비혁신, 겸직금지, 선거구획정 외부기구화 등의 내용을 해당 법 개정안에 담아 발의까지 마쳤다.

1단계 혁신활동에서 눈에 띈 안건은 출판기념회 금지다. 지난달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정치자금을 모으라는 것이냐", "개인 출판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이 아니냐" 등 호된 비판을 받았지만 이달 초 열린 의총에서는 오히려 일사천리로 통과되면서 의원들의 확고한 지지를 받았다.

출판기념회 금지가 담긴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비판에서 당론으로 반전시킨 주인공은 대표발의자인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이다. 황 의원의 미션은 당내 반발을 잠재우고 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출판기념회가 정치생명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점을 잘 아는 만큼 의원들을 설득하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황 의원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설득 과정이 쉽진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우리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각오를 전하자 돌아서는 동료의원들이 늘기 시작했다"며 "법안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도 차근차근 설명하고 설득해 결국 당론으로 확정할 수 있었다"고 당론 채택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황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쇄신파로 꼽힌다. 강원도 홍천에서 삼수 끝에 금배지를 단 이후 혁신과 맞닿는 행보를 걸어왔다. 과거 한나라당 소장파 쇄신모임인 '미래연대'에서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등과 함께 개혁의 전선에 앞장섰고, 올초에는 이준석 전 비대위원과 함께 '새누리당를 바꾸는 혁신위원회(새바위)' 소속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황 의원이 '김무성호'에서 혁신위 위원으로 활동한 것도 이 같은 이력과 무관치 않다. 그는 김무성호 출범 직후 가진 당 연찬회에서 "당이 끊임없이 혁신하는 것이야 말로 시대정신"이라고 강조해 김 대표의 눈에 띄었다. 전당대회에서 혁신을 기치로 내건 김 대표가 황 의원에게 "혁신위가 만들어지면 꼭 역할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황 의원은 혁신파 내에서 비교적 온건파로 분류된다. 혁신하되 국민들에게 정치적 안정감을 줘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보수정당이 정체되거나 부패의 길로 가는 것을 늘 경계해야 한다"면서 "투명하고 시대정신을 이어받는 끊임없는 쇄신과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회 지방자치발전특위 여당 간사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지방자치발전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8일 지방자치발전위원회(지발위)에서 기초의회 폐지ㆍ기초단체장 임명, 교육감 직선제 폐지 등 안을 발표한 데 대해 그는 "지방자치발전에 도움이 될 지 의문이고 뿌리정치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황 의원은 "무엇보다 지자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선 지자체가 스스로 재원을 갖고 사업을 해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세재개편을 통해 자주 재원을 많이 확보해주는 방안이 우선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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