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인사말에서 "국가혁신차원에서 국민안전처가 출범해 한 조직, 한 몸이 되었다"며 "현장에서의 지휘권 확립, 전문성 강화, 장비 현대화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를 찾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세 가지에 대해 중요한 재난에 대해서는 총리가 본부장이 되는 등 지휘체계·컨트롤타워가 정립된 점, 육상·해상 어느 곳이든 전문성을 갖추고 훈련된 요원이 현장을 다스릴 수 있게 된 것, 내년도 예산 증액되어 장비의 현대화·고도화를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된 점 등을 꼽았다.
정 총리는 특히 이날 참석한 소방관과 해양경찰들의 성과를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칭찬했다. 정 총리는 해양유류오염 방지 공로를 인정받아 국제해사기구로부터 2014년 바다의 의인을수상한 신승용 경위를 소개하며 "지난 2월 부산앞바다 선박충돌로 인한 기름탱크 구멍을 신속히 막은 주인공이라면서, 해양경찰 공무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남진 소방위에 대해서는 "지난 10월 휴일임에도 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손님 80여명을 대피시킨 기지가 돋보였다"고 격려했다.
참석한 소방과 해양경찰공무원들은 일선 현장에서 느끼고 겪은 소회를 밝혔다. 이기원 소방위는 "세월호 사고 구조임무를 수행하면서 희생자 가족들 보며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는 이런 사고가 없어야하며 사전예방을 철저히 해야겠다는 다짐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들의 다양한 경험과 건의를 들은 뒤 "119에 대한 신뢰도가 굉장히 높다고 들었는데 여러분들이 이렇게 노력해 주기 때문"이라며 "오늘 여러분들이 활약한 이야기를 들으니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새조직의 기둥이 되길 바라고 조직이 활력을 갖는데 크게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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