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논란에 허지웅 "노블레스 오블리주 따위 필요없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허지웅이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리턴' 논란과 관련해 일침을 가했다.
이어 그는 "착한 주인. 착한 임금, 착한 지배계급에 대한 판타지는 쓸모없고 오래된 노예 근성에 불과하다"며 "왕조가 아닌 이상 우리가 채택한 시스템에서는 모두에게 공히 적용되는 엄정한 원칙과 약속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가치다"고 지적했다.
또한 "'착한 주인'에 대한 전근대적 판타지를 없애야만 '모두에게 똑같은 원칙과 약속'이라는 당연한 헌법적 질서가 뿌리내릴 수 있다"며 "그러나 현실은 어느 지배계급의 스캔들을 다른 지배계급의 미담으로 덮는 식의 과정이 영원히 반복되는 세상"이라고 씁쓸하게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조 부사장은 같은 날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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