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상위1%논문 점유율 韓 1.2%…美 40분의1 中 3분의 1 수준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자료=KDI>

<자료=KDI>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피인용도 상위 1% 논문수에서 우리나라는 세계 1위인 미국의 40분의 1, 중국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고위험·고가치 연구의 부진은 연구개발 시스템의 변천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관료통제의 문제점에 기인한 것으로 관료통제 문화를 개혁하고 '고위험·고가치' 연구를 맡을 네트워크형 전문 연구조직을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발간한 '고(高)위험·고(高)가치 연구 활성화를 위한 연구개발부문의 개혁의제' 자료에 따르면 2007∼2011년에 발표된 과학논문색인(SCI) 논문 가운데 인용이 많이 된 논문 점유율에서 우리나라는 1.2%로 비교대상 11개국 가운데 9위를 기록했다. 1위는 미국으로 점유율이 41.6%에 달했으며 영국(7.5%), 독일(6.4%), 프랑스(4.6%), 캐나다(4.0%) 등이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어 중국(3.9%), 이탈리아(3.7%),일본(3.2%),한국(1.2%),대만(0.7%), 러시아(0.5%) 등의 순서를 보였다. 2002∼2006년 5년간의 실적에서도 우리나라는 점유율 1.0%로 하위권에 그쳤다.
과거 5년간과 최근 5년간의 점유율 추이를 보면 우리나라는 1.0%에서 1.2%로 0.2%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에 중국은 2.4%에서 3.9%로 1.5%포인트 상승했다. 캐나다(0.9%포인트),독일(0.3%포인트), 프랑스(0.3%포인트), 대만(0.3%포인트) 등도 우리보다 점유율 상승 폭이 컸다.

KDI는 과거 기술 추격과 모방의 시대에 주효했던 과도한 정부개입, 규제, 직접지원정책 등이 아직도 남아 고위험·고가치 연구를 가로막고 있는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또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의 연구가 연속성 없이 진행되는 점도 지적했다.

KDI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연구기관들을 기반으로 해 고위험·고가치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네트워크형 연구기관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성창 전문위원은 "기존 대학 연구소와 출연연에서 파견한 연구원이 프로젝트매니저(PM)를 맡아 각 연구기관에서 집중적으로 고위험·고가치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장하는 네트워크 연구방식 및 조직을 도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DI는 또한 관료통제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해 예산·인사권을 연구기관에 대폭 이양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편하고 각 연구기관 간에 협력 연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