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진출 앞두고 프로 첫 우승 일궈냈던 현대차오픈 등판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인천과 전남 장흥, 일본, 서울, 다시 중국.
'국내 넘버 1' 김효주(19)의 최근 한 달간 이동경로다. 그야말로 강행군이다. 지난달 16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포스코챔피언십으로 2014시즌은 끝났지만 곧바로 전남 장흥으로 내려가 '왕중왕전'에 등판했고, 지난주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서 태극 마크를 달았다.
바로 2012년 10월 프로로 전향해 불과 2개월11일 만에 첫 우승을 일궈냈던 약속의 땅이다. 당시 프로 데뷔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진기록까지 수립했다. 이후 긴 우승 갈증에 시달리다 올해 무려 5승을 쓸어 담아 순식간에 '골프여제'에 등극했다.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국경을 넘나드는 스케줄 속에서도 여전히 출중한 기량과 특유의 강인한 멘털을 과시하고 있다.
"올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해 기쁘다"는 김효주 역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차지해 좋았던 기억이 많다"며 "중국은 국내 대회만큼 마음이 편안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디펜딩챔프 장하나(22ㆍ비씨카드)가 가장 강력한 경계대상이다. 지난 8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퀄리파잉(Q)스쿨에서 내년도 풀시드를 확보해 내년에는 LPGA투어에서 우승을 다툴 라이벌이다.
선전(중국)=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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