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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결산] 김효주, 4관왕 "투어를 평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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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금퀸 등 개인타이틀 싹쓸이, KLPGA는 빅스타 '엑소더스'로 흥행 비상

김효주는 이번 시즌 5승을 수확하며 상금퀸과 대상, 다승왕, 최저 평균타수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사진=KLPGA제공

김효주는 이번 시즌 5승을 수확하며 상금퀸과 대상, 다승왕, 최저 평균타수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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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4관왕 탄생'.

김효주(1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평정했다. 시즌 5승을 쓸어 담아 다승왕 등극은 물론 상금퀸과 대상, 최저 평균타수상 등 개인타이틀을 싹쓸이 했다. 여기에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에비앙챔피언십을 제패하는 위업까지 곁들였다. 김효주의 동갑내기 친구 3인방 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의 신인왕 경쟁도 뜨거웠다. 그야말로 '10대들의 시대'다.
▲ 김효주 "내가 넘버 1"= 2010년 이보미(26) 이후 4년 만의 4관왕 탄생이다. 김효주는 특히 6월 '내셔널타이틀' 한국여자오픈을 시작으로 하이트진로챔피언십,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메이저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12억897만원은 KLPGA투어 역대 최다 상금기록이다. 기복 없는 플레이로 2년 연속 최저 평균타수(71.24타-70.26타)를 작성했다는 점도 의미 있다.

"가장 기분 좋은 타이틀은 다승왕"이라고 했다. "다른 타이틀은 모두 우승 덕분에 따라온 것들"이라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LPGA투어 직행 티켓'이라는 전리품이 짭짤했다. 김효주 역시 "상금퀸을 차지하고 LPGA투어에 진출해 만족한다"며 "미국은 숏게임 연습 환경이 좋아 지금 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LPGA투어에 대한 기대치를 부풀렸다.

백규정이 국내에서 열린 LPGA투어 하나ㆍ외환챔피언십 우승을 앞세워 LPGA투어에 동반 진출한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세인트나인마스터즈와 롯데칸타타, KLPGA챔피언십 등에서 데뷔시즌 3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했고, 내년에는 김효주와 미국에서 또 다시 라이벌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10살 때부터 (김효주와) 라이벌소리를 들었다"며 "골프를 그만 둘 때까지는 선의의 경쟁상대가 될 것"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 "스타부재, 내년에는 흥행 비상?"= 투어 전체적인 분위기는 27개 대회에 총상금 규모가 무려 164억원, 이른바 '르네상스' 시대다. 한겨울과 장마시즌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주 대회가 열렸고, 내년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불과 13개를 치렀다는 점에 비추어 갈수록 '여고남저(女高男低)' 현상이 심해지는 추이다.

문제는 KLPGA투어의 '갑질'에 스폰서들의 불만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방송사는 KLPGA에 지불하는 거액의 중계권료를 메우기 위해서 시상식 중계료를 별도로 받고 있고, 심지어 홈페이지 내에 올라가는 스코어보드까지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할 경우 '리얼타임료'라는 별도의 비용을 내야 한다. 일부 스폰서가 "후원사를 박대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볼멘소리를 하는 까닭이다.

빅스타의 '엑소더스'도 변수다. 김효주와 백규정에 이어 장하나(22)와 김세영(21)이 LPGA투어 진출을 위해 마지막 퀄리파잉(Q)스쿨을 준비하고 있고, 두 차례나 상금퀸을 차지한 김하늘(26ㆍ비씨카드)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겨냥하고 있다. 스타 부재 현상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잘 나갈 때 스폰서와 선수 등을 챙기는 혜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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