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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성장 선진국↓ 개도국↑…韓 IT기업 개도국 진출 지원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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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인터넷 성장 주춤 반면 개도국은 8.7% 급증
한국 IT기업 개도국 진출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 필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선진국의 인터넷 관련 성장이 주춤한 반면 개발도상국의 인터넷 이용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도국의 인터넷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한국 IT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인터넷이용자는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해 약 30억명에 달했다. 선진국이 3.3%, 개도국이 8.7%증가했다.

개도국의 인터넷 이용자 수는 지난 5년 사이 두 배로 증가했다. 전 세계 인터넷 비이용 인구는 약 43억명으로 이 중 90%가 개도국 국민으로 인터넷 접속이 되지 않는 42개국에 25억명이 거주했다.
모바일 휴대전화 가입자는 올해 말 70억명 돌파할 것으로 추정됐다. 모바일 휴대전화 서비스가 불가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4억5000만으로 나타났다. 빈곤국가에서의 국제 대역폭 접근 문제가 상당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국제 인터넷 대역폭 부족 문제는 인터넷 접속이 안 되는 국가의 정보통신기술(ICT)활용에도 중요한 장벽이 되며, 인터넷 접근품질에도 제한이 된다.

정보화진흥원은 학교, 도서관, 우체국 등 공공기관의 인터넷 접속은 중요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산업화된 나라의 경우 100% 학교 인터넷 접속 가능했으며 우체국의 경우 전 세계 20% 우체국이 광대역 접속이 가능함에도 공공 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은 10%에 불과했다.

UN만국우편연합은 45%의 우체국이 공공인터넷 접속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3분의1의 농촌지역에서 인터넷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농간 정보격차는 증가하는 추세이며 이는 선진국도 마찬가지로 일본, 한국 등 경제발전을 이룬 곳의 도농간 격차는 4% 수준인 반면 컬럼비아, 모로코 같은 개도국은 최대 35%까지 격차가 발생했다.

전반적으로 농촌의 접속 속도는 도시보다 느리며 농촌 주민을 위한 브로드밴드 구축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2008∼2013년 기간동안 전 세계 광대역 속도는 256Kbps에서 1Mbps로 상승한 반면 광대역 이용요금은 70%까지 하락했다.

선진국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으며(1년간 평균 20% 하락) 개도국에 비해 6배 저렴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개도국의 유선 광대역 요금은 1인당 국민총소득의 5% 이상으로 UN광대역 위원회가 밝힌 적정 요금수준에 해당됐다.

또한, 개도국에서 시장경쟁이 가속화되고 규제 프레임워크가 개선된다면 유선 인터넷 요금을 1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전망이다.

소득불평등은 유선 인터넷 서비스의 요금 적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아이슬란드는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의 차이는 3.5배로 가장 영향을 미치지 않는 반면 볼리비아, 브라질, 콜롬비아, 온두라스와 남아프리카 공화국 등 국가는 최대 20배 차이가 났다.

온라인 콘텐츠의 지속적 이용 증가는 콘텐츠 양의 급격한 증가를 가져왔다. 전 세계 61개국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유투브는 매달 1억명 이상이 신규 가입 하고 있으며 매 분마다 100시간 분량의 콘텐츠 업로드됐다.

2013년 신규등록 도메인 이름의 80%가 선진국에서 나올 정도로 선진국이 인터넷 콘텐츠 제공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진흥원은 개도국의 인터넷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한국 IT기업의 개도국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개도국 도농간 정보격차가 상당한 점을 감안해 개도국의 지역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개발협력 차원에서 접근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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