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ㆍ중 양국이 과학기술 분야 '대형 실용화 합작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공공연구개발 성과의 기술사업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국은 우선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22년간 이어온 과학기술협력 전통이 실질적인 연구개발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형 실용화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국이 고민하고 있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학기술 개발을 위해 내년부터 양국 공통 사회문제 도출을 위한 과제 수요조사와 공모를 완료하고 상호 협의를 통해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
또한 실용화 전문기관인 한국의'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 김차동)과 중국의'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간에 상호 기술사업화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의 화거하이테크개발센터는 중국 과기부 산하 첨단기술 산업화 연구 담당기관으로 중국 연구개발(R&D)투자의 3분의2를 차지하고 54개 산업단지와 40여개의 기술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 기관간 기술찾기 박람회, 기술창업 벤처캐피털 알선,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등을 시작으로 창조경제 글로벌화를 위한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차관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공공연구기관들이 보유한 첨단 기술이 막대하지만 이의 실용화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의 경험과 노우하우를 동원하면, 양국 모두 윈윈하는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래부는 최근 양국 정상회담과 지난 10월 ITU전권회의에서 자우허우린(趙厚麟) 사무총장과 이재섭 표준화총국장 선출, 지난 11월 자유무역협정(FTA)의 실질적 타결선언 등을 계기로 양국간 과학기술 협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양국 차관은 과학기술이 경제성장을 창출하는 핵심동력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향후 전략적인 과학기술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차기 제13차 한중 과학기술공동위원회는 2016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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