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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美대북특별대표가 北에 던진 경고?..".비핵화 역행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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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국 한반도교섭본부장과 북핵 심층 협의

[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겸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가 5일 북한에 "국제사회의 비핵화 요구에 역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외교부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1시간여동안 면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은 협상 재개 전에 비핵화에 관한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비핵화에 역행하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6자회담 재개에 대해 "미국과 한국은 6자회담이든 다른 방식이든 북핵 협상 재개와 관련된 협의과정에서 매우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면서 "다만 의미있고 생산적인 협상이 돼야 한다. 혼자서 (6자회담을)하긴 어렵다. 다른 나라들이 원치 않으면 어렵다"고 말했다.

성김 대표는 특히 "완전히 검증 가능한 비핵화에 대해 북한이 진정성 있고 진지한 방식으로 우리와 일할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없는 한 협상으로 급히 돌아가는 것은 실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비핵화 사전조치를 강조한 미국의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으로 분석됐다.미국은 2012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북미 2·29 합의가 무산되고 지난해 북한이 3차 핵실험을 한 이후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북한이 사전 조치를 통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성김 특별대표는 한일관계와 관련, "한일 관계도 내가 다루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서울과 도쿄에서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싱가포르에서 북미간 접촉설에는 "미국 정부는 회의에 참가하지 않는다. 학술적인 모임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성김 특별대표는 전날 청와대와 통일부, 외교부 관계자들과 면담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 황준국 본부장과 비공개 추가 협의를 가진 데 이어 저녁에도 심층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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