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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靑문건' 김춘식 행정관 소환…조응천 출석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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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천 경정이 4일 오전 9시 18분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 박관천 경정이 4일 오전 9시 18분께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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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정윤회(59)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춘식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했다. 청와대 문건 보도 이후 참모진이 직접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 것은 김 행정관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수봉)는 4일 오후 2시30분께 김 행정관을 고소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 비서진에게 고소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고 김 행정관이 출석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행정관은 해당 문건에서 '연락책'으로 언급돼 있다. 검찰은 그를 상대로 실제로 서울 강남 중식당 등에서 정윤회씨와 청와대 참모진들이 정기적인 회합을 가졌는지 등을 확인 중이다.

검찰은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에게도 금주 내로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조 전 비서관은 문건의 작성자로 이날 오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박관천 경정(48)의 직속 상관이었다.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측근 동향'이라는 문건을 보도했다. 문건에는 이재만·정호성·안봉근 비서관과 비서진 10명을을 '십상시'로 표현하고, 이들이 정윤회씨와 서울 강남의 중식당 등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정기적인 회동을 하면서 김기춘 비서실장 교체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청와대는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8명 명의로 세계일보 측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날 소환조사를 받은 김 행정관을 포함해 신동철 정무비서관, 조인근 연설기록비서관, 음종환 홍보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이창근 제2부속실 행정관 등도 고소인에 포함돼 있다.

한편 검찰은 박 경정을 상대로 문건 작성경위 및 진위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문건 유출과 관련해서는 특수2부(부장검사 임관혁)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진위파악의 핵심은 문서에 언급된 회동이 실제로 있었는지다"라며 " 그와 관련한 팩트를 찾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경정에게 공무상 기밀누설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정씨와 청와대 10인이 모임을 한 것으로 보도된 서울 강남의 중식당 등 3곳을 압수수색해 결제 내역과 예약자 리스트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전날 박 경정의 근무지인 서울 도봉경찰서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 경정의 컴퓨터 파일이 삭제된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박 경정으로부터 해당 파일을 삭제할 것을 지시받고 실행한 경찰관을 조사하는 한편 삭제된 파일을 복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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