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국방대학교에서 열린 국방대 안보과정 졸업식에 참석, 축사에서 정부가 범정부적인 통일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북한은 크고 작은 무력도발과 핵무기 개발로 우리의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도 북한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했는가 하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에 북한군이 접근해 남북 간에 총격전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한 "연평도 포격도발 4주기였던 지난달 23일 유엔(UN)의 북한 인권결의안이 채택됐을 때는 공공연히 핵공격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협박했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안보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제 어떠한 경우에도 6·25 전쟁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 우리가 누리는 평화와 번영의 토대가 되는 국가안보의 가치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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