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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냐 U턴이냐…배영수의 종착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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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소속팀 외 협상, 내일이면 종료…현실적으로 영입가능성 있는 팀은 한화, 3년 30억원선 예상…팬들은 삼성 잔류 요청 광고 게재하기도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손투수 배영수[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손투수 배영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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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야구 투수 배영수(33)에게 시간은 많지 않다. 자유계약(FA) 시장에서 원 소속팀(삼성) 이외의 팀과 협상할 수 있는 시한은 3일이다. 그런데 협상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다. 배영수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정말 생각이 많다. 잠도 잘 오질 않는다"고 했다.

배영수가 갈 곳은 마땅치 않다. LG와 SK, 롯데는 FA 시장에서 철수한다고 선언했다. 두산은 장원준(29ㆍ4년 84억원)을 영입하는 데 거액을 들였다. 넥센은 선발 마운드 강화가 필요하지만 자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다. KIA는 돈을 풀기보다는 선수 육성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 한화 =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는 팀은 한화다. 지난달 28일 삼성의 왼손투수 권혁(31ㆍ4년 32억원)과 계약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72)은 여전히 FA 시장에 관심이 많다.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그렇게 많은 돈을 쓰지 않았다. 권혁을 영입하고 김경언(32)에 3년 8억5000만원을 썼을 뿐이다.

배영수는 한화에서 4~5선발이나 중간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 전성기만은 못해도 앞으로도 1~2년은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 또 배영수는 2000년 데뷔 후 삼성에서 14년 동안 뛰며 한국시리즈 스물네 경기 포함, 포스트시즌 서른 세 경기에 나갔다. 한화에 젊은 투수들이 많으므로 그의 경험은 가치가 있다.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손투수 배영수[사진=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삼성의 오른손투수 배영수[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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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턴 = 배영수는 FA 규정에 따라 12월 4일부터(내년 1월 15일까지) 삼성을 포함한 프로야구 전 구단을 상대로 협상할 수 있다. 배영수는 삼성을 상징하는 선수로서, 그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삼성은 총 일곱 차례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배영수의 잔류를 원하는 '팬심'도 무시 못할 요소다. 배영수의 팬들은 지난달 28일부터 '배영수 잔류 홍보 광고'를 위해 모금활동을 했고, 지역 일간지 매일신문(12월 1일자 16면 하단)에 광고를 게재했다.

◆ 가격 = 배영수는 올 시즌 스물다섯 경기에서 8승 6패 평균자책점 5.45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4승(27경기 4패 평균자책점 4.71)을 거둬 2004년(35경기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다승왕을 차지했다. 나이가 적지 않고 성적도 하향세를 그리고 있어 구단 입장에서 4년 이상 장기계약을 제시하기는 부담스럽다. 때문에 계약을 한다면 2~3년에 최대 30억 원대에서 사인할 가능성이 크다.

◆ 이삭 = FA 시장에는 배영수 외에 송은범(31ㆍKIA)과 이재영(35ㆍSKㆍ이상 투수), 이성열(30ㆍ넥센)과 나주환(30ㆍSKㆍ이상 야수), 차일목(33ㆍKIAㆍ포수) 등 다섯 명이 있다. 이성열은 올 시즌 아흔여섯 경기에서 타율 0.258 14홈런 39타점을 올렸다. 두산 시절이던 2010년에는 24홈런, 지난해에도 18홈런을 쳤을 정도로 장타력이 있는 선수다.

송은범은 선발과 구원 모두 가능한 투수지만 SK 시절이던 2009년(31경기 12승 3패 평균자책점 3.13) 성적이 정점을 찍은 뒤 내림세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KIA로 팀을 옮겨 2013년에는 마흔한 경기 1승 7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7.35, 올 시즌에는 스물일곱 경기 4승 8패 평균자책점 7.32를 기록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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