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올해 주식시장은 박스권 장세의 최고봉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글로벌 저성장 기류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세계 주요 국가의 통화가치 끌어내리기 경쟁은 이머징마켓으로 분류되는 한국 시장의 상승탄력을 제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경기부양 의지와 기업 지배구조 변화 등 국내 이슈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했지만, 당초 증권가에서 예상했던 지수 2200 시대를 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간이 이어진 호재로 시장이 활기를 찾다가도 비우호적인 거시경제 변수 속에 이어진 '어닝 쇼크'는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들어 2013.11포인트로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이날 오전 10시5분 현재 1967.61포인트로 변동 폭이 45.50포인트(2.26%)에 불과했다. 수치만 놓고 보면 지난해 기록한 역사적인 변동폭 2.40포인트(0.2%) 보다는 다소 나아졌지만 1990년 이후 가장 확고한 '정중동((靜中動)' 행보를 보였다. 특히 연중 최고 및 최저치의 차이는 불과 127.58포인트로 역대 가장 낮았다.


홍성국 KDB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사장 내정자)은 "올해 코스피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국내 증시 역사에서 가장 낮은 변동성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사정이 이렇다보니 지수보다는 개별종목 재료에 의존한 투자가 뚜렷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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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시장변동성 속에서도 시장에 의미있는 영향을 미친 이슈들이 이어졌다. 미국의 양적완화 종료 선언과 뒤이은 기축통화 가치 하락 경쟁이 줄곧 시장 주요 변수로 작용한 가운데 최경환 경제팀의 배당 확대 기조가 지수를 끌어올리는 청량제 역할을 했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와 홍콩 증권거래소 간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후강퉁 도입과 한ㆍ중 FTA 체결은 차이나머니 움직임과 중국 투자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켰고, 삼성그룹 3세 경영 가시화에 따른 사업구조 변경은 재계의 기업 지배구조 변경 이슈로 이어지면서 관련주를 달아오르게 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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