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2014년 갑오년을 딱 한 달 앞둔 시점에서 도민들이 자신을 도지사로 뽑아 준 이유에 대해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12월 월례조회에서 "저는 올해가 그 누구보다 길었다"며 "정말 1월부터 11월까지 숨가쁜 한 해를 보냈지만, 도청 들어와 일하면서 많은 보람도 느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먼저 "더 이상 싸우는 정치가 아닌 협력하는 정치가 돼야 한다. 여야가 죽기살기로 싸우는 구조를 바꾸지 않고는 한치 앞도 못 나간다. 그리고 남남통합도 못하면서 남북통일을 어떻게 이루겠느냐는 생각에서 저를 뽑아 주신 거 같다"며 "이런 결과로 (최근)협치가 가능한 연정모델을 경기도에서 하게 됐고, 첫 걸음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두번째는 도민들을 행복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며 "그럴려면 살림살이를 잘해서 아껴써야 하고, 그것(절약한 돈)으로 사회에 지속가능한 발전과 일자리 및 복지를 탄탄하게 만들어 달라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끝으로 "세번째는 미래 통일과 경제위기, 성장잠재력 확충, 불안한 국민복지 등을 준비하는데 적임자로 생각해 저를 뽑아준 거 같다"며 "국민들의 세금을 알뜰하게 써 남은 돈으로 통합하고 하나로 합쳐 미래를 준비하는 새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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