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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 철거 반대 시위대 체포…해산 작업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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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홍콩 정부가 25일 민주화 시위의 주요 거점인 까우룽(九龍)반도 몽콕(旺角) 지역의 시위대 해산에 나섰다. 홍콩의 민주화 시위는 이날로 59일째를 맞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 경찰과 법원 집행관, 인부 수십 명은 이날 몽콕 지역의 아가일(亞皆老) 스트리트에서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한 철거 작업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시작돼 저녁까지 이어졌다.

몽콕은 시위대의 3대 점거 지역 중 한 곳으로 시위대와 경찰 또는 시위 찬반 세력 사이의 물리적 충돌이 잦은 곳이다.

시위대는 오전에는 철거 작업을 방해하지 않았다. 그러나 오후 들어 철거 지역이 넓어지자 일부 지역에서 철수를 거부한 채 버텼다.
이에 홍콩 경찰은 입법회(국회격) 의원인 랑궈슝(梁國雄·58) 사회민주연선(社會民主連線) 주석 등 철수를 거부한 시위대 십여 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의 저항에 대비해 경찰관 약 3000명을 대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날 영국총영사관 밖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를 강제 해산했지만 시위 참가자를 체포하지는 않았다.

앞서 고등법원은 지난달 20일 홍콩섬 애드미럴티(金鐘) 지역 시틱타워(中信大廈) 앞과 몽콕의 네이선(彌敦) 로드, 아가일 스트리트 등 3곳의 점거를 해제하라고 명령했다. 이달 10일에는 경찰이 명령을 어기는 시위대를 체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지난 18일 시틱타워 앞 바리케이드를 철거한 집행관들은 이날 아가일 스트리트에 이어 26일에는 네이선 로드의 바리케이드를 철거할 예정이다.

렁춘잉(梁振英) 행정장관은 이날 행정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시위 지역 철거에 대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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