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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Ⅱ 표준점수 하락 불가피…상위권, 국어점수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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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생명과학 II 8번, 영어 25번 문항의 '복수정답' 처리가 결정됐다. 생명과학Ⅱ 8번은 학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정답으로 제시한 보기 ④번 외에 ②번도, 영어 25번 문항은 ④번과 함께 ⑤번도 정답으로 인정된다. 생명과학 II의 경우 2번 답을 선택한 이들은 약 63%, 4번은 약 10%로 전체 평균은 약 1.26 점 상승, 표준편차는 약 0.5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표준점수는 최대 2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등급컷의 경우, 1등급 컷과 2등급 컷은 원점수 기준으로 2점 상승하며, 3등급 컷과 4등급 컷은 1점 올라갈 것으로 추정된다. 1등급 점수 예상 구간 폭이 좁아짐에 따라, 국영수가 쉽게 출제돼 생명과학II에서 변별을 기대했던 자연계열 최상위권의 변별이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영어의 경우 5번 선택자가 유리해지나, 인원수가 적어 전체적인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대입지원 전략에도 다소 조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우선 수시 논술전형이 끝난 상황에서 남은 기간 면접과 적성고사를 앞둔 학생들은 등급컷 변화를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 입시 기관별 발표 조정을 체크하고, 역대 수능 등급별 커트라인을 비교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위권 학생의 경우 국어에서 변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국어를 잘 본 학생이 타 과목을 잘 본 학생보다 유리하다. 수학과 영어가 쉽게 출제되었기 때문에 수학, 영어에서 하나를 실수를 한 학생들이 국어, 탐구과목을 잘 본 경우에는 표준점수가 높아져 더 유리할 수 있다.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표준점수가 과목에 따라 최대 20점정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 국어, 탐구 과목의 성적이 좋은 학생의 경우 정시에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국어, 탐구 성적이 낮은 학생의 경우에는 수시에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복수정답 인정에 따라 의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등급이 하락할 개연성이 높아졌다. 따라서 다른 과탐 과목 선택이 중요해 질 수 있는 부분도 유의해야 한다. 학생들이 생명과학II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조합이 화학 I(진학사 기준 1등급 표준점수 66점), 그리고 물리 I(1등급 표준점수 68점) 순이다. 생명과학II의 표준점수가 내려갈 수 있는 상황에서 화학I을 선택하면 물리I을 선택한 수험생보다 표준점수에서 불리해 질 수 있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달라져 희비가 갈릴 수 있는 상황에서 서울대를 비롯해 탐구영역을 백분위에 의한 변화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의 경우 수능성적 발표 후 각 대학별로 올라오는 변환점수표에 따른 보정점수를 잘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하늘교육·유웨이중앙교육·진학사>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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