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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 낙서한 40대女 검거…악령 쫓아내기 위해?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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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낙서 [사진=해인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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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에 낙서한 40대女 검거…악령 쫓아내기 위해? '황당'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남 합천 해인사 전각 22곳에 한자로 낙서를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합천경찰서는 A(48·女)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2시 39분 경남도 유형문화재 256호인 합천 해인사 대적광전을 비롯해 해인사 내 22곳의 전각 벽에 낙서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검은색 사인펜으로 ''시천주조화정영세불망만사지, 지기금지원위대강(侍天主造化定永世不忘萬事知, 至氣今至願爲大降)'이라는 이교도의 기도주문으로 보이는 한문 21자를 낙서했다.

경찰에서 A씨는 "이러한 내용의 한문을 벽에 적으면 악령을 쫓아낸다는 생각으로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경북 성주군에서 '해인사에 낙서한 글자와 비슷한 내용을 쓰는 사람이 동네에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A씨 주거지 대문에서 해인사에 낙서한 글씨와 같은 한자를 발견했으며 범행 당시에 입었던 옷과 모자, 선글라스 등을 증거로 확보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여죄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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