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는 내달 8일로 예정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재무장관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 전에 구제금융 실사 협상을 끝내려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구제금융 조기졸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트로이카'와 내년 예산안을 합의하지 못했으며 정부는 지난 21일 독자적으로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양측이 이견을 보인 핵심 쟁점은 그리스의 내년 '재정갭(fiscal gap)' 규모다. 재정갭은 국가채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기초재정수지의 개선 정도를 뜻한다.
반면 그리스는 내년 예산안에서 국채이자 지출을 제외한 기초재정수지 흑자를 GDP의 3% 수준으로 전망하고 추가 긴축 조치가 필요 없다고 맞서고 있다.
그리스 노동계는 이번 협상에서 논의될 연금법과 구조개혁 등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공공노조연맹(ADEDY)과 민간부문 노동자총연맹(GSEE)은 27일 총파업을 벌이며 언론노조는 양대 노총의 파업을 보도하기 위해 하루 전에 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소피아 불텝시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이번 실사는 25~26일 파리에서 열리며 마지막 실사이기 때문에 가장 어려운 협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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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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