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FTA 보완대책을 내실있게 수립해 농수축산업 등 일부 분야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한중FTA와 관련 "2012년에 협상을 시작한 이후 14차례에 걸친 치열한 협상 끝에 실질적 타결이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며 "주요 품목의 관세를 철폐함으로써 13억 중국시장이 한층 더 가까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기대감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앞으로 기업들의 FTA 활용도 제고를 위한 현장 밀착형 지원을 펼쳐 나가는 한편, 보완대책을 내실있게 수립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청년의 해외취업과 관련해 "도전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케이무브'(K-Move) 정책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추진해왔다"며 "그간의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존 정책을 보완·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1만2000명의 청년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연수, 알선 등 해외취업 4295명, 해외인턴 2692명, 해외봉사 5100명 등이다.
정부는 특성화고, 지역거점대학 등에 해외취업교육과정을 신설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기관에 인당 2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또 호주, 싱가포르에 케이무브 지원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내년 5월까지 해외취업정보 통합시스템도 구축한다.
그는 "양질의 일자리 발굴을 확대하고 비자발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외교적 노력을 병행하면서 준비, 구직, 프로그램 참여,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부총리는 내년 3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미주개발은행(IDB)·미주투자공사(IIC) 연차총회'에 대해서는 "참석 인원이 3000명이 넘는 대규모 국제행사"라며 "국내에서 '중남미 붐'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총리는 "기업인 상담회, 산업시찰 등을 통해 인구 6억명, 국내총생산(GDP) 6조달러에 이르는 중남미 시장에 대한 우리 기업의 진출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관련 부처가 차질 없이 행사를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