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117.28엔에 거래돼 엔화 가치가 0.4% 하락했다. 장중 한때 117.42엔까지 엔화 가치가 내려가 2007년 10월 이후 7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엔화 약세는 일본 정부가 내년 10월로 예정됐었던 2차 소비세율 인상(8→10%) 시기를 연기하고 오는 21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공식 결정한 게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진단했다. 스미토모 미쓰이 은행의 구레다 신지 외환 트레이더는 "엔화 약세는 계속 유지될 것"이라면서 "연말 달러·엔 환율이 120엔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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