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지며 내수부진과 광범위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환율전쟁 강화가 점쳐지고 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상반기 중 원·100엔 환율이 920원까지 하락하고 중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고3년과 10년금리는 각각 2.05%, 2.5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금리에 따른 투자대안 찾기가 화두다. 신 실장은 “대만의 사례처럼 고령화에 따른 연금과 보험수요가 급증하는 환경에서는 해외투자가 빠르게 늘더라도 규모 면에서 국내채권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에도 채권수급은 장기채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세입결손에 따른 적자국채 증가로 국고채 발행은 당초보다 늘겠으나 전체 채권발행 물량은 공사채 발행 제한에 따라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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