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까지 국내채권 비중 높여라” <하나대투證>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19일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4~5월까지는 국내채권 투자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했다.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가 완만해지며 내수부진과 광범위한 디플레이션 압력에 따른 환율전쟁 강화가 점쳐지고 있다.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장은 “상반기 중 원·100엔 환율이 920원까지 하락하고 중국도 금리인하에 동참하면서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1.75%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고3년과 10년금리는 각각 2.05%, 2.55%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봄까지 유럽과 신흥국 두 위험을 잘 넘겨야 한다고 짚었다. 독일 재정에 기반한 미국식 양적완화와 재정지출을 두고 유럽중앙은행과 독일이 대치 중이다. 신 실장은 “유럽의 상황이 더 나빠져야만 가능하다”면서 “독일의 용인은 커브 스티프너를 촉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고 3·10년 스프레드는 상반기 중 일시적으로 80bp까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준의 금리인상은 신흥국의 위험을 높인다. 민간부채가 취약한 신흥아시아는 금리상승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저금리에 따른 투자대안 찾기가 화두다. 신 실장은 “대만의 사례처럼 고령화에 따른 연금과 보험수요가 급증하는 환경에서는 해외투자가 빠르게 늘더라도 규모 면에서 국내채권 수요를 대체하기는 어렵다”면서 “내년에도 채권수급은 장기채를 중심으로 우호적인 흐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세입결손에 따른 적자국채 증가로 국고채 발행은 당초보다 늘겠으나 전체 채권발행 물량은 공사채 발행 제한에 따라 올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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