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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기종결정 시점 내년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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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에서 선보인 공중급유기 KC-46

보잉에서 선보인 공중급유기 KC-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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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중급유기 기종 결정시점을 내년 2월로 연기했다. 정부는 당초 내달 중순께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18일 "청내 협상팀이 업체들의 가격제시안을 검증하고 다음 달 중순쯤 기종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올해 안으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지난 주 내부회의를 통해 기종결정시기를 내년 2월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군이 도입할 공중급유기 후보기종은 미국 보잉사의 KC-46A, 유럽 에어버스 디펜스&스페이스의 A330 MRTT,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의 MMTT다. 방사청은 지금까지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등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문제는 다음 단계인 절충교역 협상단계다. 절충교역이란 무기나 장비를 살 때 판매자에게 관련 기술을 이전받거나 국산 무기ㆍ부품을 수출하는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교역형태를 말한다. 정부는 1조4000억원의 사업비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4대의 공중급유기를 구매할 계획으로, 총사업비 50%에 해당하는 7000억원의 기술이전이나 무기수출 조건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후보기종 일부 업체와 절충교역협상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평가도 문제다. 이달 10일부터 방위사업법 개정 법률안이 시행됨에 따라 무기체계의 시험평가 업무가 방위사업청에서 합동참모본부로 이관됐다. 군 안팎에서는 새로운 업무를 시작하는 합참이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고 합동전력회의 등 절차를 밟다 보면 사실상 올해 안에 공중급유기 기종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방사청은 일단 기종 결정시점을 최대한 앞당겨 2017년 도입에는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중급유기가 도입되면 공군 전투기의 공중 작전시간이 1시간 이상 늘어나고 연료 대신 무장을 추가로 탑재할 수 있게 된다. 현재 KF-16 전투기에 연료를 가득 채우면 독도에서 10여분, 이어도에서 5분 가량만 작전할 수 있다. F-15K의 작전시간도 독도에서 30여분, 이어도에서 20여분에 불과하다. 공중급유기를 도입한다면 24시간 작전이 가능하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절충교역과 시험평가가 마무리되는 대로 비딩(가격입찰)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중급유기의 도입시기에는 이상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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