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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내년 기종결정…유력 후보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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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급유기 내년 기종결정…유력 후보기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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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주력 전투기의 작전반경과 작전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기종이 내년에 결정된다. 중국의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 선포로 이어도 상공을 놓고 한ㆍ중ㆍ일 간의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이어서 공군 전투기의 작전시간을 늘려줄 공중급유기 도입이 더 절실해졌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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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27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 주재로 제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공중급유기 구매계획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착수금 69억원이다. 항공기와 예비엔진 등 주장비 62억원, 급유시뮬레이터 2억원, 종합군수지원에 2억원 등이 포함됐다

▲전력 배치는 언제= 구매계획에 따르면 내년 1월 입찰공고에 이어 제안서 접수 및 평가, 시험평가 및 협상 등을 거쳐 내년 중 공중급유기 기종이 선정된다. 또 방사청은 내년 2월 입찰공고하고 3∼5월에는 국외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 6∼12월에는 우선협상대상자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공군은 2017~2019년 공중급유기 4대를 실전배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전효과는= 공군은 공중급유기 도입은 이어도와 독도 방어를 위해 필수적인 전력이라는 입장이다. 한국의 주력 전투기 4종의 이어도와 독도 작전 가능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F-5는 이어도와 독도에서의 작전이 아예 불가능하며 F-4는 독도에서 3분20초, 이어도에서 1분20초만 작전이 가능하다. 또 KF-16도 독도에서 32분, 이어도에서 23분 작전이 가능하다. 최신예 전투기도 별 수 없다. F-15K는 독도에서 80분, 이어도에서 64분이 최대치다.
하지만 독도를 넘보는 일본 항공자위대는 다르다. 2003년 주일 미군과 본토 영공에서 첫 공중급유 훈련을 실시하고 공중급유기 4대 도입을 곧바로 결정해 배치했다. 독도 상공에서 24시간 작전이 가능해진 것이다. 일본 해군도 오키섬에서 출동하면 독도까지 2시간50분, 시마네현 에토모항에서 출발하면 3시간18분 만에 도착할 것으로 군은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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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문가들은 공중급유기 1대의 전투력이 전투기 22기와 맞먹는다고 주장한다. 전투기가 공중에서 한 번 급유를 받으면 출격률은 두 배로 늘어난다. 연료 급유량이 줄면 무장탑재량도 늘릴 수 있다. 또 체공시간이 늘어 조종사ㆍ정비사의 업무량, 항공기 부품의 마모를 줄일 수 있다. 특히 공군은 소음피해 보상 문제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국고로 집행되는 소음 감소 배상금을 줄일 수 있다.

▲유력한 후보 기종은= 1조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의 후보 기종은 '신규 기종이냐, 중고기 개조냐'에 따라 달라진다. 신규 기종을 도입할 경우에는 보잉사의 B767을 바탕으로 만든 KC-767등이 유력하다. 중고기를 개조한 급유기라면 이스라엘 IAI사를 선택할 수도 있다.

보잉의 B767을 개조한 공중급유기는 두 가지 모델이 있다. KC-767과 KC-46A 모델이다. KC-767 모델은 급유와 수송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KC-46A 모델은 급유 전용기다. 한국 공군이 신규 기종을 도입한다면 KC-767 모델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미 공군은 2017년까지 18대의 KC-46A를 도입해 초도 작전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KC-767 모델을 첫 도입한 국가는 이탈리아다. 지난 2002년 4대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두 번째 고객은 일본으로, 2003년 4대를 계약해 지난 2010년 1월 기체를 모두 인도받았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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