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지구의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향후 10~15년 사이에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했다. 시 주석은 이날 2030년을 전후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더 늘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소식이 알려지자 당장 관련업계에 불똥이 튀었다. 발표 수시간 뒤에 개장한 뉴욕증시에서 유틸리티 업종이 된서리를 맞았다. 대형 전력 공급회사인 퍼블릭 서비스 엔터프라이스 그룹의 주가는 3% 하락했고 엑셀론의 주가 역시 3.52% 떨어졌다. 거대 정유 메이저 엑손 모빌의 주가 역시 1.07% 내려갔다.
에너지 관련 업계와 미국 상공회의소는 오바마 대통령이 제시한 목표대로 온실가스 감축이 추진될 경우 매년 400억달러~520억달러(약 57조원)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란 반박자료도 제시했다. 상공회의소는 이밖에 관련업계의 위축으로 2030년까지 매년 22만4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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