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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실종된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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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사진=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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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비난을 이겨내고 팀에서 먼저 인정받는 기량을 갖춰야 한다."

국가대표 공격수 이동국(35·전북)이 실종된 한국 축구의 스트라이커 육성을 위한 조언을 했다.
이동국은 12일 전북 완주의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우승 기자회견에서 "좋은 공격수가 되려면 골을 잘 넣는 기술도 필요하지만 소속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을 먼저 갖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그는 "외국인 선수와 경쟁에서 이겨야만 경기장에 나갈 수 있다. 그래야만 가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정신적인 부분을 먼저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의 조언은 간판 골잡이가 받는 스포트라이트만큼 그에 따른 비판의 강도가 높다는 현실을 반영한 경험담이다.

그는 "예전에는 소질 있는 어린 선수들이 스트라이커로 뛰었으나 요즘은 미드필더나 윙어를 선호한다. 공격수가 많은 비난을 받다보니 여론의 질타를 회피하려는 결과"라며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그런 부분을 감수할 수 있는 강한 정신력을 갖춰야만 좋은 공격수가 될 수 있다"고 후배들을 독려했다.
공격수의 부재는 주요 국제대회를 앞둔 대표팀을 선발할 때 가장 논란이 되는 화두다. 다수의 축구 관계자들이 대형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지 못하는 현실을 우려하고, 국가대표 발탁시 이동국과 박주영(29·알 샤밥), 김신욱(26·울산) 등 한정된 선수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와 경기력에 대한 걱정에도 국내 무대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이동국이 꾸준하게 후보군에 거론되는 이유다.

이동국은 꾸준한 득점행진의 비결에 대해 "주위에 좋은 동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자세를 낮췄다. 그러면서 "대화를 많이 하고 훈련을 통해 반복했던 장면이 경기에서 드러난다. 한 동작을 위해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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