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8개월째 하락 5년6개월만에 최저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국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가 8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 유가가 떨어진 이유가 컸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10월 수출입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 지수(2010년 100 기준)는 92.22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0.9%, 전년 동기와 견줘서는 7.4%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었다. 10월 수입물가 지수는 2009년 5월(89.67) 이후 5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는 9월 평균 1달러당 96.64배럴에서 10월 달러당 86.82달러로 떨어졌다. 전월보다 10% 하락했다.
원유 등 원재료 수입가가 전월보다 3.8% 떨어졌고 중간재(0.2%)와 자본재(2.2%)는 올랐다. 소비재(0.1%) 수입가는 1.6%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원유(-7.8%), 철광석(-7.2%), 수연광석(-10.2%), 나프타(-12.4%), 귀금속2차정련품(-4.9%) 등의 수입가 하락 폭이 컸다. 옥수수(5.3%), 커피(6.5%), 암모니아(8.7%) 등은 올랐다. 달러화 등 계약통화(수출입 때 결제수단으로 사용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한 수입물가도 전월보다 3.2% 떨어졌다.
지난달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87.52로 전월보다 0.7% 올랐다. 1년 전과 견줘서는 4.1% 낮은 수치다. 석탄·석유제품(-7.2%), 섬유·가죽제품(3.2%), 화학제품(-0.6%) 등 종류별로 등락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벙커C유(-10.7%), 나프타(-12.5%), 휘발유(-7.2%), 등유(-7.3%), 부타디엔(-19.3%) 등의 수출가 내림 폭이 큰 편이었다. 모니터용LCD(2.7%), DRAM(2.2%), TV용 LCD(3.3%) 등은 올랐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도 전월보다 1.6% 하락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