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매각하는 부지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직원용 사택 건립을 위해 매입하려 했다가 중단한 부지로 토지와 건물을 합쳐 약 7만5800㎡다.
이에 따라 한수원은 경주시 진현동 노외주차장 부지에 약 500세대 규모의 직원 사택 건립을 하기로 하고 부지 매수를 위한 법률 검토 중 주차장 부지 내 국공유지 취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지난 7월말 매수 절차를 중단했다.
㈜일오삼은 경주시와 맺은 민자협약을 근거로 주차장 부지 내 국공유지는 일오삼만이 매수할 수 있다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 강당에서 수의계약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하고 관련 업무에 착수했다. 이번 매각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매각 공고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동사는 일오삼의 채권자로서 제반 법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파산신청을 했다"며 "이번 파산선고 결정에 따라 경주시와 일오삼의 민자협약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돼 국공유지 매입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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