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알루미늄·주석 운영재고 석달 만에 2배 줄었다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정부가 보유한 비철금속 비축물자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재고 수준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며 시장 안정화 기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아시아경제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달청 '비축물자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운영재고는 올해 3월 기준 목표 비축일수 대비 부족분이 -7.
알루미늄 -7.4일, 주석·아연 -8.6일
재고 줄어들자 방출 물량 20%줄여
조달청 "일시적 현상, 수급 문제없어"
중동 전쟁 장기화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요동치면서, 정부가 보유한 비철금속 비축물자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특히 핵심 소재인 알루미늄의 재고 수준이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며 시장 안정화 기능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7일 아시아경제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조달청 '비축물자 보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알루미늄 운영재고는 올해 3월 기준 목표 비축일수 대비 부족분이 -7.4일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3.2일)과 비교해 부족 폭이 2.3배나 확대된 수치로, 실제 보유량은 목표 대비 4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배터리 및 자동차 경량화 등에 쓰이는 핵심 국가 전략 물자다.
알루미늄 운영재고는 2022년(-10일), 2023년(-9일), 2024년(-8일), 2025년(-3.2일) 등 최근 5년간 개선됐다가 중동 전쟁으로 급격히 악화했다. 같은 기간 주석도 -3.7일에서 -8.6일로, 아연도 -7.5일에서 -8.6일로 각각 부족 폭이 커졌다. 구리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목표치를 채우지 못했다. 목표 대비 물량을 유지한 금속은 납(2.6일→1.2일)과 니켈(7.3일→12.5일) 2종에 불과했다.
운영재고는 조달청이 중소기업 등에 원자재를 방출(판매)하거나 대여하기 위해 보유한 물량으로, 시장 가격 변동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재고 급감은 국제 공급망 불안으로 시세가 불안정해지자,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안정적인 정부 비축물자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몰린 탓이다. 지난 12일 기준 조달청의 6대 비철금속 전체 재고량은 지난해 말 대비 약 6200t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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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은 지난달 중순부터 알루미늄 방출 한도를 기존 대비 20% 축소하기도 했다. 조달청 관계자는 "특정 원자재의 경우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시장 수급 영향으로 보다 저렴한 정부 비축물자 구매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며 "연초 계약 물량이 순차적으로 들어오는 시차를 고려하면 일시적 흐름으로 판단된다. 계획된 수급 물량 확보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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