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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노무현까지 ‘소품으로 보는 대통령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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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대, 대통령 소품 특별전…대통령경호실 출신 신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 20년 이상 모아온 전시품 600여점 기탁, 5명의 대통령들 국정수행 공식행사기념품 80여점 등 눈길

신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이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실을 설명하고 있다.

신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이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실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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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옛 대통령 별장지 청남대 대통령역사문화관 청남대관에서 ‘소품으로 보는 대통령들의 일상’이란 주제의 특별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끈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역대 대통령 외교활동 사진 및 수행원 비표 전시회’와 현재 전시 중인 ‘역대 대통령 선거벽보 전시회(12월21일까지)’에 이은 대통령테마 기록문화전 행사다.
전시회는 기존의 기록문화전시회와는 특별한 차이가 있다. 국가기록원이나 기념사업회 등에서 물품을 잠시 빌려와 짧은 기간 동안 했던 특별전들과 달리 ‘대통령 소품전’은 대통령역사문화관 한 쪽에 자리를 마련, 관람객들을 꾸준히 맞는다.

청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장 모습.

청남대에서 열리고 있는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장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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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전시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청남대 직원 덕분에 비롯됐다. 주인공은 특별전 전시자료 모두를 청남대에 기탁한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59) 운영팀장.

신 팀장은 청남대관리사업소 근무 전에 일했던 대통령경호실에서 1980년 12월부터 20년 넘게 모아온 자료들을 청남대에 기탁하면서 전시회가 이뤄졌다.
기탁된 물품은 600여점이다. 이들 소품은 신 팀장이 11대 전두환 대통령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경호실에서부터 시작해 청남대를 근무하면서 모아온 역사적 자료들이다. 시계, 필기구, 넥타이 등 대통령들의 소품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장 입구.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장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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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청남대를 활용한 5명의 대통령들의 국정수행 공식행사기념품 80여점 ▲대통령 행사 배지(외국방문, 국빈방한, 국내 공식행사) 400여점 ▲청와대 방문기념품 30여점이 전시돼 대통령 관련자료 보존의 중요성을 알리면서 볼거리도 되고 있다.

신현구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장은 “평소 모으는 것을 좋아해 근무하면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아놓고 보니 청남대와도 잘 어울리는 자료들이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기탁한 물건들이 전시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줄 수 있다면 개인적인 소장보다 더 가치 있고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라며 “이 전시회에 내 인생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품 기탁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신현구(오른쪽) 청남대 운영팀장.

'대통령 소품 특별전' 전시품 기탁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신현구(오른쪽) 청남대 운영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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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전시회를 마련, 한 눈에 물품들을 모아놓고 보니 새삼 기분이 벅차다. 이곳에 자주 들러 더 많이 추억을 돌이켜볼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며 “청남대가 더 발전해 기록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구히 잘 보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통령 소품 특별전을 위한 물품기탁식을 가진데 이어 청남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청남대와 함께한 대통령 소품 특별전’을 꾸준히 볼 수 있게 적극 알릴 예정이다.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한 청남대가 ‘대통령 테마기록물 전시’와 ‘국화축제’(10월25일~11월16일)로 추억의 볼거리를 안겨줄 전망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청남대관리사업소 운영팀(☏043-220-6411)에 물어보면 된다.
'대통령 소품 특별전 기탁식'에 참가한 청남대 직원들이 신현구 운영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통령 소품 특별전 기탁식'에 참가한 청남대 직원들이 신현구 운영팀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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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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