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알렉산더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선사업' 계약서명식에 임석했다. 지난 6월 양국은 네덜란드가 추진하고 있는 1900만유로 규모의 '연구로 개선사업(Oyster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이번 알렉산더 국왕의 방한은 지난 3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때 박 대통령과의 만남에 대한 답방 차원에서 이뤄졌다. 국왕 내외의 방한은 네덜란드 국가원수로서는 1961년 수교 이후 처음이다. 정상회담에는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경제사절단 담당 특사 자격으로 배석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외교ㆍ경제 전반에 대한 논의와 함께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루어졌다. 한국 방문 전 일본을 거친 알렉산더 국왕은 지난달 29일 아키히토 일왕 부부 주최 만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언급해 주목을 끌었다. 알렉산더 국왕은 이날 공식환영식과 정상회담, MOU 서명식에 이어 박 대통령 주최 국빈만찬에 참가한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