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개발형 운영관리사업(TOO) 성공 사례"
산미구엘에 지분 매각 통해 약 300억원 '웃돈'

필리핀 앙갓댐 전경(사진제공: 케이워터)

필리핀 앙갓댐 전경(사진제공: 케이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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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국내 기업이 해외 수력발전시설을 인수·운영하는 첫 사례인 필리핀 '앙갓댐(Angat)'이 내달 1일부터 상업발전을 시작한다. 전체 지분의 40%를 보유하고 운영을 전담하는 한국수자원공사(케이워터)는 이를 통해 연평균 120억원의 배당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케이워터가 인수·운영하는 '앙갓(Angat) 다목적댐 발전시설 인수인계' 행사를 오는 31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연다고 밝혔다. 2010년 4월 국제경쟁입찰로 진행된 '앙갓댐 발전시설 매각사업'의 최종 낙찰자(4억4100만달러)로 선정된 지 4년6개월 만이다.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58㎞ 지점에 위치한 이 댐은 수력발전용량 218메가와트(MW) 규모로 마닐라시 수돗물 공급량의 약 98%를 담당한다. 우리나라의 팔당댐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케이워터는 낙찰자로 선정된 이후 2013년 11월 현지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자산실사·성능평가, 유관기관 인·허가, 인수자금 조달 등의 절차를 진행해 왔다. 케이워터는 이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현지 최대기업인 산미구엘에 지분 60%를 매각하는 계약도 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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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산미구엘로부터 지분매각 웃돈으로 약 300억원을 지급받게 돼 경영전반의 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약 15% 수준의 투자수익성 확보로 연평균 약 120억원의 배당수익이 발생될 것으로 예측돼 국부창출에도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앙갓댐 발전시설 인수는 우리기업들이 고부가가치 분야인 투자개발형 운영관리사업(TOO)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현지 네트워크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필리핀의 추가 물 사업 진출을 활성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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