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중국 경제 보고서에서 "중국의 단기 성장률 목표 달성에 대한 집착이 장기간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는데 필요한 개혁 노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점진적인 성장률 둔화를 이끌어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과잉생산을 줄이고 국유기업을 포함해 비효율적 기업들을 정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필요한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부양책을 써 왔고 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재정·통화 정책들을 내놓을 만큼 충분한 여력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은 신용 확장에 힘입어 정부 주도의 투자로 성장 모델을 추구해왔던 과거 모습을 탈피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달 초 세계은행은 중국에 대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7.6%에서 7.4%로 하향 조정하고 2015~2016년 성장률은 7% 밑으로 내려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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