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를 찾은 이 여사는 박 대통령과 주로 통일과 남북관계에 대해 환담을 나눴다.
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이 여사의 동참과 지지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이 여사가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모자와 목도리를 뜨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언급하자 이 여사는 “어려운 북한 어린이들을 위한 정성”이라며 “북한을 방문해 이런 물품을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뜻도 밝혔다.
한편 이 여사는 지난 8월18일 고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 5주기 행사에 박 대통령이 조화를 보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도 지난 26일 고 박정희 대통령 추모식 때 화환을 보내준 데 대해 이 여사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늘 환담은 당초 계획된 시간을 넘겨가며 50여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환담이 끝난 뒤 박 대통령은 ‘계영배’를 이 여사께 선물했고, 이 여사는 어젯밤 손수 쓴 평화통일 휘호를 선물했다. 계영배는 과음을 막기 위해 술이 가득 차면 새어나가도록 만든 잔이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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