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판, 가공, 보관, 유통은 물론 관광객 유치 기능 공간으로 조성"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완도항에 수산물 위판, 가공, 보관, 유통은 물론 관광객 유치 기능까지 갖춘 산지거점유통센터(Fisheries Products Processing & Marketing center/FPC)가 건립된다.
FPC는 완도읍에 소재한 완도금일수협의 비좁고 열악한 위판 환경 시설을 개선하고 활선어 위판 연계 및 관광기능을 활성화 할 수 있는 다목적 시설이며 국비 등 총 60억원을 투입하여 지상3층, 연면적 3,255㎡이며 내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완도금일수협 완도위판장은 매년 건어물 225억원, 활선어 481억원 등 총 706억원의 수산물이 위판 거래되고 있고 연인원 6,200여명이 이용하는 완도군의 수산물 유통 중심 시설이다.
군은 우수한 품질의 수산물 유통으로 지역 이미지를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해양수산부 공모사업 유치를 추진하여 지난해 12월 20일 사업이 확정되면서 국비 24억원, 도비 5억4천만원을 확보했다. 이로써 군비 12억6천만원, 수협 자부담 18억원 등 총 60억원의 사업비로 FPC를 건립하게 됐다.
주요 시설은 위판장, 가공시설, 냉동냉장, 제빙시설, 판매장, 보관시설은 물론, 직매장은 판매목적 외에도 해조류 등 수산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먹어볼 수 있는 체험 가능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운영하여 수산물 소비층 관광객을 불러들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 FPC시설로 인해 본래의 물량장 기능이 위축 되지 않도록 하고 주변 상가의 조망권 확보, 교통혼잡 해소 방안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는 등 FPC와 음식특화거리의 공동발전을 도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FPC가 완공되면 완도해조류 위판 물량의 30%를 직접 가공·판매하고 소비지역 대형유통업체와 직거래 추진으로 유통단계 축소 및 유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수협의 효율적인 위판 시스템 운영으로 위판율을 향상시키고 산지상품화 시설 도입으로 부가가치를 높이고, 어가 소득으로 연결시키는 완도산 해조류 등 수산물 유통판매 사업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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