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수지 개선과 인건비 절감 위해.. 2014년 700명 감축 계획
금융 포함한 경영은 16년 연속 흑자..일반회계와 공자기금 1조8000억원 지원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 들어 대학 구내우체국 100개가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사업본부는 대학우체국 100개를 폐국한 다음 이를 76개의 민간위탁 우편취급국으로 전환시킨다는 계획이지만, 우체국 서비스의 태반이 사라지게 돼 대학생과 교직원들의 불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문 의원에 따르면 대학 사무처 직원이 담당하게 될 우편취급국에서는 단순한 우편물 수발신만 취급할 뿐 금융서비스나 알뜰폰 취급 같은 우체국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 그동안 교내우체국을 이용해온 대학생과 교직원들은 가까운 우체국을 찾든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게 됐다.
한편, 우본은 우체국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700명을 감축하고, 인건비로 350억원을 절감할 계획이다. 정원감축 후 초과 현원은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로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우본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우체국 전체 퇴직자는 566명이다.
문 의원은 “최근 일반우편물은 줄고 있지만, 소포나 국제우편물은 연평균 8~9% 성장하고 있는 만큼 남는 인력은 장시간노동을 하고 있는 집배원이나 소포담당으로 전환하는 등 인력재배치형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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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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