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 운용"
금융통화위원회는 회의 직후 밝힌 통화정책방향에서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더욱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은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 해외 위험요인, 가계부채 및 자본유출입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9월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가격의 하락폭 확대와 공업제품가격의 오름세 둔화 등으로 전월의 1.4%에서 1.1%로 낮아졌으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근원인플레이션율도 전월의 2.4%에서 1.9%로 하락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물가상승률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의 안정 등으로 낮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내년 들어 점차 높아지겠으나 상승압력은 종전 예상에 비해 다소 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주택시장을 보면 매매가격은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오름세가 확대됐다. 전세 가격은 수도권에서 상승폭이 다소 커졌으며 지방에서는 전월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것도 금통위가 꼽은 기준금리 인하 배경이다. 금통위는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세 전환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빠르게 상승했으며 장기시장금리는 상당 폭 하락했다"고 밝혔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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