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헌혈 많이 할수록 자녀 성적↑…中 헌혈정책 '충격'
최근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는 중국 동부 저장성 푸장현에서 새롭게 시행 중인 헌혈 정책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장현에서는 아직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 헌혈을 하는 젊은 부모들이 늘고 있다. 이유는 단 하나, 장래 자녀가 고등학교 입학시험을 치를 때 부모가 최소 헌혈한 양만큼 그에 해당하는 성적 가산점을 주는 정책이 시행 중이기 때문이다.
통계적으로 성인이 4리터의 혈액량을 채우기 위해서는 일 년에 두 번씩 총 5년 간 헌혈을 해야 한다.
해당 정책은 지난 7월24일부터 첫 실시됐으며 헌혈자가 자녀 성적 가산점을 얻기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공인증서를 먼저 받아야 한다.
이에 대해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 등 각종 SNS를 통해 "말 그대로'피를 짜내' 자녀 성적을 올리는 격"이라며 "헌혈 장려 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이런 방식은 너무 극단적인 것 같다"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고 있어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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