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투수 조시 베켓(34)이 그라운드를 떠난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의 8일(한국시간) 소식에 따르면 소속팀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승3패로 밀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이 불발되자 바로 은퇴를 선언했다. 베켓은 이번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뛰지 못했다. 지난 8월 4일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왼 엉덩이를 다쳐 조만간 수술대에 오른다. 3개월 이상의 재활을 마쳐도 이전의 구위를 뽐내기 힘들다고 판단해 은퇴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전에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그는 재활에 대한 부담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베켓은 올 시즌 반등을 이루는 듯 했다. 6승 6패 평균자책점 2.88의 무난한 성적을 남겼다. 5월 26일에는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생애 첫 노히트노런도 선보였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부상 악몽을 피하지 못하며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열네 시즌 성적은 138승 106패 평균자책점 3.88이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