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창조경제 시대를 맞이한 현 시점에서 우주개발의 새로운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최근 급속히 형성되고 있으며, 특히 위성정보의 활용 확대, 수요중심의 우주개발이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시각으로 본다면 위성은 필요한 위성정보를 얻기 위한 수단이며 발사체는 위성을 우주공간에 보낼 수 있는 수단으로 볼 수 있다. 즉 우리나라의 우주개발은 지금까지 위성정보의 활용을 위한 수단을 개발해 온 과정이라 할 수 있고, 수단을 보유한 현 단계에서 지속적인 우주개발 관련 첨단 기술 확보와 더불어 위성정보의 활용을 우주 개발의 새로운 목표로 삼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위성정보에 기반하여 재해와 재난 등 안전한국을 담보하는 지리, 해양, 국토, 재난, 환경 및 국가안보 등 6대 분야의 각종 사회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골든(GOLDEN) 솔루션의 추진과 이를 위한 위성정보의 국가적 통합관리, 위성정보 활용 촉진 정책의 국가적 추진 등 향후 5년간 위성정보 활용의 중점 추진방향이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을 통해 제시되었다. 또한 위성정보 관련 산업의 활성화, 창조적 위성정보산업 생태계 조성, 위성정보 활용기업에 대한 종합적 역량 강화 지원사업 추진 등을 통한 위성정보의 시장지향형 가치 발굴로 새로운 형태의 위성정보 서비스 창출을 유도하는 위성정보 분야 新시장ㆍ일자리 창출 추진을 주요 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우주분야 창조경제 견인을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2013년 新정부의 국정과제로 위성활용서비스 경쟁력 강화 과제가 선정되었고 이를 위한 추진 목표 및 과제는 이번에 수립된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을 통해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위성정보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위성정보 활용 관련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과 활성화를 통한 경제적 효과 창출을 위해서는 앞으로 각고의 노력과 인내가 요구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종합계획의 체계적이고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예산확보 방안 수립이 최우선적으로 뒷받침되어야 하며, 이것이 위성정보활용종합계획 추진의 성패를 좌우한다는 사실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김윤수 항우연 위성공간정보 연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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