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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뺑덕' 이솜 "정우성에 쓰레기 국 먹이는 장면,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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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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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마담 뺑덕'에서 열연한 배우 이솜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을 꼽았다.

이솜은 지난 7일 오후 서울 모처의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와 만나 "눈 먼 학규에게 복수를 하는 장면들이 재미있었다"고 털어놨다.
극중 덕이(이솜 분)는 8년 전 매몰차게 자신을 버린 학규(정우성 분)에게 음식물 쓰레기와 담뱃재를 담은 찌개를 먹인다. 앞을 보지 못하는 학규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 먹어 관객들을 경악케 했다.

이솜은 "국 장면을 가장 좋아한다. 시나리오를 보면서 가장 재밌었던 부분이다"라며 "감독님에게 '이 장면 진짜 마음에 든다. 이거 때문에 하고 싶다'고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학규가 술을 마시고 음악을 틀고 아무렇지 않게 있다가 음식 냄새를 맡고 식탁 앞으로 온다. 그 모습이 너무 얄밉다"며 "그때 덕이의 행동이 정말 재밌었다"고 덧붙이며 웃어보였다.
더불어 이솜은 "정우성 선배님은 나를 여관에 남겨두고 가는 장면이 괴로웠다고 얘기했더라. 나 역시 남아있을 때 그 감정신이 힘들었다"며 "하지만 남겨진 사람보다는 두고 가는 연기가 더 힘들었을 거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마담 뺑덕'은 고전 심청전을 뒤집은 영화로, 두 남녀의 지독한 사랑과 집착을 그려낸 치정 멜로다. 지난 2일 개봉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사진=정준영 기자 j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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