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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4분기 소비침체 불안감은 여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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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상의, 전망치 ‘101’로 3분기와 비슷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7일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5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101)와 같은 ‘1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이에 따라 광주상의는 지역 백화점은 경기호전 기대감이 높아진 반면, 서민 체감경기와 밀접한 대형마트. 슈퍼마켓, 편의점 등은 여전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 1분기부터 4분기 연속으로 기준치(100)를 상회하는 결과로, 추세상으로는 지역 소매 유통업계의 체감경기 하락세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이른 추석을 기점으로 다소 호전된 소비심리가 가을철 연휴와 산행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을 맞아 더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이기는 하나, 경기부진으로 불황기 소비패턴 지속과 경쟁심화에 따른 수익성 하락, 유통관련 규제 등 구조적인 문제들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는 점 등이 업체들의 체감경기 상승을 제약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3분기 경기를 보여주는 RBSI 실적치는 전분기(81)보다 10포인트 상승한 ‘91’로 집계됐다.

백화점(86→105)은 이른 추석과 윤달효과, 여름 정기세일 매출 증가로 지난 분기보다 호전된 반면, 대형마트(70→72)와 슈퍼마켓(98→100), 편의점(82→69)과 인터넷쇼핑몰(99→85)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업태별 전망으로는 백화점은 타 업태보다 4분기 경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반면,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편의점, 인터넷 쇼핑몰 등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백화점(100→112)은 산행 등 본격적인 야외활동 시즌 진입과 식품 및 명품관 등 주력 매장의 리뉴얼 완료로 관련 매출의 상승 기대감이 높고, 지난 7월 중국 전세기 취항으로 늘어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새로운 고객으로 유입되고 있어 체감경기가 호전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형마트(102→93)는 마케팅 강화 등 판촉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의무휴업일 규제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 상승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슈퍼마켓(103→84)도 동네상권 경쟁심화와 소비침체, 상품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 호전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편의점(98→85) 역시 불황과 상권 포화로 인한 매출부진과 인건비 등 관리비용의 상승으로 영세 점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체감경기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몰(90→85)도 타 업태의 온라인 진출 확대로 인한 경쟁 심화와 불황으로 매출부진과 수익성 하락이 우려되면서 4분기 경기를 불투명하게 전망하고 있다.

경영 항목별로는 전 업태 모두 자금사정 악화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자금사정 악화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9.3%), 수익성 악화(42.5%), 과당경쟁 (8.2%)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4분기중 예상되는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소비심리위축에 따른 매출부진(42.3%)이 지난 분기에 이어 가장 심각한 애로요인으로 꼽혔고, 이어서 수익성 하락이 12.7%로 지난 분기(10%) 보다 응답비중이 상승했으며, 편의점에서 가장 많이 꼽은 기타(인건비 상승)이 10.3%의 순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이른 추석특수로 반짝 살아난 소비가 4분기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불황과 경쟁심화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객층과 상권별로 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양극화되고 있는 것 같다”며 “위축된 구도심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내수진작과 민생안정 등 소비심리 견인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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