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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20명 중 15명 "한국 또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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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방문객 밀착취재해보니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본지 기자가 국경절 기간 한국을 방문해 백화점을 찾은 20~30대 요우커 20명을 밀착 취재했다. 밀착 취재 대상과 그의 주변 중국인 친구들을 취재한 결과 75% 가량은 한국을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이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소비를 이끄는 '요우커 경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들이 한국을 다시 찾고 싶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쇼핑이 편리해서였다. 이들 대부분은 한국 여행의 장점으로 편리한 쇼핑을 꼽았다. 편리한 교통과 친절한 서비스가 뒤를 이었고 그밖의 의견으로는 깨끗한 환경, 저렴한 가격 등을 꼽았다.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루까오팅 씨(27세)는 "한국은 물건이 많고 질도 좋다"면서 "다양한 물건이 상점에 잘 정돈돼 있어 쇼핑하기가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번이 세 번째 한국 방문이라는 리샤오홍 씨(25세)는 "올 때마다 서울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고 느낀다"면서 "아이를 데리고 오기 때문에 택시를 주로 이용하는데 서울은 중국보다 택시 잡는 게 훨씬 수월해서 좋다"고 답했다.
국경절 한국 방문한 요우커들이 산 물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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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요우커의 한국 방문 주 목적은 쇼핑으로 나타났다. 밀착 취재 대상과 그의 주변 중국인 친구 3명 중 2명은 한국 방문 목적을 쇼핑이라고 답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는 품목으로는 의류를 꼽았다. 화장품, 식품류 등이 뒤를 이었다. 한국에서 가장 살만한 품목으로는 화장품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의류는 그 다음이었다.

한국에 화장품을 사러 온다는 예징(31세) 씨는 "한국 화장품은 정말 좋은 것 같다"면서 "주변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있어 한국으로 화장품 사러 가야겠다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요우커들이 주로 쇼핑을 하는 장소는 백화점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면세점, 일반 상점 순이었다. 이들이 가장 많이 가는 백화점은 롯데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이 그 뒤를 이었다.
국경절 요우커들이 방문한 백화점

국경절 요우커들이 방문한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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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요우커들이 명동을 한국에서 가장 갈만한 관광지로 꼽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명 중 3명꼴로 명동을 가장 갈만한 곳으로 꼽았고 서울남산타워가 뒤를 이었다. 그밖의 의견으로는 경복궁과 제주도, 롯데월드 등을 추천했다.

요우커들은 한국에서의 쇼핑비용으로 1만위안(약 172만원) 정도를 책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만위안 이상을 쓰는 중국인들이 60%를 넘었고, 10만위안 이상과 5000위안도 10명 중 3명꼴이었다.

한국 관광시 불편한 점으로는 여전히 언어문제와 사람이 많은 점을 가장 많이 꼽았다. 그밖에 휴지통이 적다는 의견도 있었다. 류치화 씨(32세)는 "백화점 같은 곳에는 통역 서비스가 있지만 다니면서 언어가 통하지 않아 느끼는 불편함이 적지 않다"면서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데 이런 점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정셰민 씨(25세)는 "원래 한국은 이렇게 길거리든 상점이든 휴지통을 설치하지 않냐"면서 "거리에 휴지 버릴 때가 없어서 난감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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